공매도 관련 또 조사...대표사는 캐피탈이지만, 미래에셋대우를 대표사로 지정

미래에셋대우가 지난달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에 이어 지난 7일부터는 현장점검을 받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센터원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조사 또 조사?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미래에셋대우가 금융당국의 조사를 연이어 받으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까지 금융당국의 종합검사를 받은 데 이어, 지난 7일부터는 현장점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약 20여일간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했다. 당시 검사에는 금감원 내 5개의 검사반과 22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미래에셋대우가 종합검사를 받은 것은 공매도 이슈 때문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와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의 공매도 이슈가 불거지면서 미래에셋대우의 공매도 관련 시스템을 금감원이 들여다본 것이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에 대해서도 종합검사를 실시했지만, 특별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검사를 마친 후에는 곧바로 금감원의 현장점검이 이뤄졌다. 금감원은 금융그룹의 대표사인 미래에셋대우의 리스크관리와 재무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의 대표회사는 지분구조상 미래에셋캐피탈이지만, 금감원은 가장 규모가 큰 미래에셋대우를 대표사로 지정했다. 이 때문에 앞선 종합검사에 이어 현장점검까지 받은 것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가 금융당국의 조사를 연이어 받으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별다른 제재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금융당국의 연이은 조사로 인해 내부구성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질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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