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R 저사양 카메라 모듈 한계 극복…고사양 탑재 아이폰XS 판매 부진 전망

아이폰XS. 사진=애플코리아 캡처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애플이 새 아이폰 3종을 선보이면서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실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LG이노텍이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기 때문.

하지만 LG이노텍이 신제품 출시 효과를 누리기 전인데도 관련업계 시선은 부정적이다. 애플이 기술력으로 저사양 카메라 모듈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LG이노텍 고사양 카메라 모듈 실적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품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이 애플에 제공하는 고사양 카메라 모듈의 수익 감소가 점쳐지고 있다. 애플 신제품 아이폰XR이 소프트웨어 기술력으로 저사양 카메라 모듈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 그 반대로 LG이노텍이 애플에 납품하는 고사양 카메라 모듈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시장의 분석을 낳고 있는 것.

핵심은 애플 저가의 신제품 아이폰XR의 저사양 카메라 모듈이 고사양에 준하는 기능을 구현해 LG이노텍 고사양 카메라 모듈이 탑재된 아이폰XS가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한다는 것. 앞서 애플은 지난 12일 신제품 아이폰XS와 XS맥스, 아이폰XR을 공개했다. 판매 가격은 XS 999달러, XS맥스 1099달러, XR 749달러부터 시작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근거로 상대적으로 저가인 아이폰XR의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스는 최근 한 달 늦게 출시하는 아이폰XR 출하량이 신형 아이폰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사진=LG이노텍

반면 상대적으로 LG이노텍이 애플에 고가 듀얼 카메라 모듈을 장착한 신제품은 아이폰XS는 적게 판매될 것이란 예상이다. 아이폰XS 판매가 부진하면 LG이노텍 수익성은 낮아질 수 밖에 없다. 현재 LG이노텍은 애플에 싱글과 듀얼 두 종류 카메라 모듈을 공급 중이다.

증권가의 시각도 비슷하다. 아이폰XS와의 가격 차이로 LCD를 탑재한 아이폰XR이 더 판매될 것이란 분석이다.

카메라 모듈은 스마트 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사진 촬영 및 저장을 위한 필수 부품이다. 렌즈로 들어오는 빛을 이미지 센서를 이용해 전기 신호로 변환시키고,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기 디스플레이에 출력한 후 감상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부품으로 휴대폰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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