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사업 일원화...태양광 신사업 구축 및 합병 시너지 기대

한화그룹이 11일 한화첨단소재와 한화큐셀코리아를 합병시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한화큐셀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태양광 지존 꿈꾼다?

한화그룹이 계열사인 한화첨단소재와 한화큐셀코리아를 합병한다. 태양광 사업을 일원화해 신사업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합병에 따른 시너지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1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첨단소재는 한화종합화학(50.15%), 한화(20.44%), H-솔루션(9.97%) 등이 각각 보유 중인 한화큐셀코리아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 큐셀코리아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한화첨단소재는 5000억원대의 유상증자에 나서며, 첨단소재의 최대주주인 한화케미칼이 신주 600만주를 전량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한화그룹은 한화케미칼을 통해 태양광 사업을 일원화하게 된다. 현재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부문은 한화큐셀코리아와 한화큐셀(나스닥 상장사)로 분리돼 있다. 이중 한화큐셀은 한화케미칼의 특수목적법인인 한화솔라홀딩스가 큐셀의 지분 6%를 사들여 상장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한화첨단소재와 한화큐셀코리아를 합병하게 되면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구조는 한화케미칼 아래로 한화큐셀과 한화첨단소재가 지분을 각각 100% 보유하는 구조로 일원화된다.

합병되는 한화큐셀코리아는 2011년 한화(주), 한화케미칼, H-솔루션(옛 한화S&C)가 출자해 만든 회사로, 태양광 모듈을 생산 중이다.

반면 나스닥에 상장된 한화큐셀은 2010년 사들인 중국의 솔라펀파워홀딩스와 2012년 인수한 독일의 큐셀을 2015년에 합병시켜 출범시킨 기업으로 해외에서 모듈을 생산 중에 있다. 

한화케미칼 측은 "기존 4개사로 나눠졌던 한화큐셀코리아의 지분구조를 한화케미칼로 집중시킨 것은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라며 "한화첨단소재 역시 태양광관 관련한 새로운 소재 산업을 준비 중에 있어 이번 합병을 통한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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