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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뚝심...지역주택조합 강자의 비밀기업형 임대주택, 해외 플랜트 개척 등 주력 건설업 다각화 모색
미래사회 변화 발 맞춰 편의점 '로그인' 등 신성장 동력 마련 가속도
  • 허홍국 기자
  • 승인 2018.08.1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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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희건설 본사 사옥. 사진=허홍국 기자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일종의 주택공동구매인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편견을 깼다. 이제는 독보적인 강자로 평가 받는다. 그 주인공은 서희건설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서희건설=지역주택조합이라는 공식이 통할 정도다.

이런 서희건설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주력 분야에서는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새 분야를 개척하는 등 건설업 다각화 모색에 나섰다. 미래 사회 변화에 맞서서는 편의점 사업에 진출해 상생을 추구하며 신성장 동력을 마련 중이다.

먼저 눈여겨 볼 점은 성공모델을 써온 지역주택조합 사업에서 영업비밀로 간주되는 조합원 모집률을 공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합원 모집률은 관련업계에서 아파트 분양률에 해당하는 정보로서 간주돼 공개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해당 사업의 성적표이자 성공 여부를 가름하는 기준으로 작용되기 때문이다. 경쟁업체 입장에선 인근 사업지의 개발 가능성을 타진할 정보로 취급 받는다.

사진=서희건설 홈페이지

서희건설은 이 같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에서 관행을 과감히 깼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전국 사업지의 조합원 모집률과 토지확보율을 지난해 3월부터 서희 GO집을 통해 공개했다.

이런 자신감은 높은 자체 기준으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한데서 나온다.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사업을 추진할 때 우선 입지 조건을 전제로 조합원 80% 모집에 토지 확보율 95%를 달성하지 않으면 사업 착공을 하지 않는다. 1994년부터 이 기본원칙을 준수하며 지역주택사업을 이어왔기에 서희건설이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하면 다르다는 인식을 갖게 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수익성이 안정되면서 신용등급도 최근 상향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서희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조정한 바 있다.

다만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변화는 절실하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 목적으로 1977년 도입된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일부 사업장의 부작용으로 단점만 알려져 있는 것이다. 대부분은 토지 매입과 조합원 모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업이 무한정 늘어지거나 무분별한 조합원 모집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다.

하지만 주민이 조합을 만들어 직접 땅을 사고 시공사를 선정해 집을 짓는 일종의 주택공동구매인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장점이 적지 않다. 우선 원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고 집값이 일반 분양대비 70~80% 수준이어서 저렴하다. 또 청약통장없이 분양 받을 수 있고, 전매 제한없이 사업 승인 후 양도도 가능하다. 또한 잔여물량은 일반분양을 통해 조합원에게 이익을 돌려준다.

동탄 2 서희스타힐스. 사진=허홍국 기자

이렇게 지역주택조합 강자로 불리는 서희건설이 기업형 임대주택과 해외 플랜트 개척 등 주력인 건설업 분야에서 사업 다각화를 모색 중이다. 지난 5월 평택 안정 기업형임대주택(가칭)을 시작으로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 첫발을 디뎠고, 지난 6월 SK건설과 함께 필리핀 내 발전소 건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해 해외 플랜트 사업에도 나섰다.

이는 주력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바탕으로 건설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서희건설은 이미 당진, 고성 등 전국 각지에서 화력발전소를 비롯한 발전 플랜트를 시공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의 원칙 같은 기준을 세워 기업형임대주택 사업도 이어갈 예정이다.실제 최초 임대료 등은 주변시세의 약 95% 수준 이하로 책정하고, 일부 가구엔 주거취약계층 및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주변시세의 약 85% 수준 이하로 최초 임대료를 책정할 방침이다.

로그인 양재점. 사진=허홍국 기자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는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 변화에 발 맞춰 개인 편의점업을 선택해 사업을 확장 중이다. 편의점 브랜드는 로그인으로 기업형 편의점 달리 편의점주가 독립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서희건설은 월 33만원 가량의 관리비만 받고 기업형 편의점 수준의 지원을 하고 있다.

2015년 96개였던 로그인 점포수는 올해 7월 현재 170개로 늘었다. 서희건설은 로그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더나가 세탁소 카페 등 다양한 업종이 결합한 숍인숍(Shop in Shop)형태의 편의점도 추진할 방침이다.

서희건설 목표는 명실상부한 종합건설사로의 성장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7월 건설회사 브랜드 평판 조사 결과 톱 10위에 랭크된 만큼 체격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그 주춧돌로 주력인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기반으로 기업형 임대주택, 발전 플랜트 등 다양한 사업에 적극 나서 종합건설사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게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포부다.

허홍국 기자  skyhu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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