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상·김진일·오인환·장인화·최정우 확정...면접 거쳐 1명 선발 후 7월 주총서 선임

포스코의 차기사령탑을 선발하는 포스코승계카운실이 22일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김진일 전 포스코 사장, 오인환 포스코 사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 등 5인을 심층면접을 위한 최종 후보로 선발했다. 사진=포스코제공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소문만 무성했던 포스코의 차기 CEO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났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차기 회장 후보 선출을 맡은 포스코승계카운슬은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사장), 김진일 전 포스코 대표(사장), 오인환 포스코 대표(사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사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사장) 등을 최종 심층면접자 대상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승계카운슬은 지난 4월18일 권오준 회장이 사임함에 따라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해 출범했으며, 4월23일부터 8차례에 걸친 회의르 거쳐 5명의 심층면접 후보군을 선발했다. 이들은 차기 포스코 회장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포스코의 100년을 이끌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이라고 정했다. 이에 따라 3대 세부역량으로 ▲세계 경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감각 ▲발전과 변화를 추진할 혁신성 ▲철강, 인프라, 신사업 등에 대한 사업추진 역량 등을 주목했다. 

선발기준을 정한 승계카운슬은 곧바로 0.5% 이상 주식을 보유한 주주 30여곳, 전문 써치펌 7개사, 퇴직임원 모임인 중우회 및 노경협의회 등을 통해 11명의 외부 후보를 발굴했다. 또한 CEO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내부 후보 10명을 여기에 포함시키며 총 21명의 후보를 선발했다. 

이렇게 선발된 21명의 후보군에 대해 심층검토에 나선 승계카운실은 이후 1차로 총 10명을 선발해 후보군을 압축했으며, 다시 6명으로 후보범위를 줄였다. 이중 외국인 후보 1명이 참여의사를 철회하면서 최종 5명의 심층면접자가 선발됐다. 이들 5명의 심층면접자는 22일 열린 포스코 이사회를 통해 최종 후보군으로 확정됐다. 

앞으로 남은 과정은 심층면접과 이사회 선발, 그리고 주주총회다. 포스코승계카운실에 따르면 최종 후보 5명은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2명만 남게 되며, 다시 한번 면접을 통해 최종 1인을 선발하게 된다. 최종 1인은 이사회를 거쳐 최종후보로 확정되고, 7월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차기 CEO 선정 과정을 놓고 외부에서 여러 추측들과 논란이 많았다는 것을 승계카운슬도 알고 있다"면서 "선정위원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정해진 기준에 따라 소신껏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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