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축구게임 출시 업데이트·이벤트 활발…월드컵 성적 따라 ‘일희일비’ 할 듯

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인 '2017 지스타'에서 넥슨은 피파온라인4를 선보였다. 사진=조성호 기자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게임 업계도 월드컵을 앞두고 다양한 축구 게임을 출시하는 등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달 31일 EA 아시아 스튜디오인 스피어헤드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중인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4’에 ‘피파 월드컵 모드’를 새로 업데이트했다.

넥슨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로 유저들은 우리나라 국가대표를 포함해 32개국 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선택할 수 있으며 실제 월드컵처럼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16강전부터는 유저간 대결 모드를 도입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어 흥미를 더 했다.

특히 넥슨이 지난 2014년에도 전작인 ‘피파 온라인3’에 월드컵 모드를 추가하고 이와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PC방 점유율이 급상승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피파 온라인4 역시 전작의 길을 따르면서 또 한번의 월드컵 특수를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틀그라운드 제작사로 유명한 블루홀 역시 자회사 블루홀피닉스를 통해 월드컵 특수를 희망하고 있다.

블루홀피닉스는 지난달 24일 모바일 게임 ‘월드사커킹’을 전 세계 동시 출시하고 월드컵 특수맞이에 나섰다. 특히 이 회사는 2015년 출시한 볼링킹이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6700만, 2016년 출시한 아처리킹이 5700만을 돌파하는 등 해외 시장에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한 블루홀피닉스는 월드사커킹을 정식 출시 전 한 차례 글로벌 소프트 런칭하며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어 기대가 큰 상황이다.

월드사커킹은 모든 조작이 원터치로 가능한 간편한 조작법으로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복잡한 축구 규칙도 단순화해 초보자도 부담없이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실시간 매칭을 통해 전 세계 사용자들과도 경쟁할 수 있다.

블루홀피닉스 '월드사커킹'(위)과 컴투스 '사커스피리츠'.

컴투스는 축구 RPG ‘사커스피리츠’ 정식 서비스 4주년을 맞아 지난 1일 기념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튜토리얼 개선과 가이드 미션 추가, 신규 보상 강화 등 초보 유저를 위한 콘텐츠 개편이 주를 이뤄 월드컵을 통한 신규 유저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컴투스는 축구 게임뿐만 아니라 자사의 게임 5종에서 월드컵 기간 특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머너즈 워’와 ‘컴투스 프로야구 for 매니저’, ‘돌아온 액션퍼즐패밀리’ 등에서는 오는 13일부터 대한민국 조별예선 결과에 따라 추가로 아이템을 증정할 방침이다. 또한 ‘드래곤 기사단’에서는 이달 말부터 ‘축구공’을 찾으면 각종 재화 및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투혼 포인트’로 교환도 가능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월드컵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큰 주목을 받을수록 관련 게임들도 덩달아 인기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에 따라 게임업계에서는 스포츠 이벤트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으며 특히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수록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대표팀 성적에 일희일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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