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사업시행인가…건설업계 1·2·4주구 동일 입지에 관심 고조

반포 주공1단지 3주구 맞은편 1·2·4주구 아파트 전경. 사진=허홍국 기자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3주구가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하면서 올해 마지막 반포지역 재건축 물량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건설업계는 반포1단지 1·2·4주구와 동일 입지인 3지구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수주에 나서는 모양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 선정에 뛰어들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치며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반포1단지 3주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시장에서 단독 브랜드 시공권을 확보한 단지를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반포1단지 3주구는 재건축이 완료되면 현재 1490가구에서 지상 최고 35층, 17개동, 총 2091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이 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 25일 사업시행인가를 획득, 내달 중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고 연내 관리처분인가까지 신청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유예 혜택을 받을 계획이다.

반포1단지 3주구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중 ‘최대어’로 꼽히는 재건축 사업지인 1ㆍ2ㆍ4주구와 비슷한 입지여서 건설업계의 관심도 높다. 차이점이 있다면 한강변 여부다. 한강 접근도 신반포로를 건너면 수월하다.

반포 주공1단지 3주구는 신반포로(사진)를 두고 마주하고 있는 아파트다. 사진=허홍국 기자

건설업계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올해 마지막 반포지역 재건축 물량인 주공1단지 3주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동 아이파크에 이어 반포동에도 아이파크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용적률을 최대한 높이고, 녹지율을 확보하며 반포1단지1ㆍ2ㆍ4주구에 뒤지지 않는 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포부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반포동에 아이파크의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로선 관련업계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적극적인 시공권 확보 의사를 표명해 유리한 국면이다. 하지만 대단지 아파트 규모와 강남권 입지로 봤을 때 시공권 수주에 뛰어들 건설사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에서 강남권 노른자나 다름없는 재건축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우선 반포1단지1ㆍ2ㆍ4주구의 시공권을 확보한 건설사와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반포1단지 전체를 랜드마크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더나가 강남 진출을 노리는 중견건설사와 고수익 사업 확보 필요성이 높은 메이저급 건설사도 시공사 선정에 참여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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