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레미콘 공장 전경. 사진=뉴시스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삼표산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 레미콘 공장을 이전하는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아울러 대체 부지 확보의 어려움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일 예정됐던 서울시와 현대제철, 삼표산업이 성수동 레미콘 공장 이전 관련 협약이 무산됐다.

성수동 레미콘 공장 토지주인 현대제철과 삼표산업이 레미콘 공장 건물 및 시설물 이전 보상비용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보상비용과 관련해 실무부서에서 삼표산업 측과 합의를 이루지 못해 협약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삼표산업은 아직까지 성수동 레미콘 공장 대체 부지를 확정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무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표산업은 풍납동 레미콘 공장 이전을 두고 해당 지자체인 송파구청과 2심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표산업 관계자는 “주민의 이전 요구가 있지만 성수동 레미콘 공장은 협의가 다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풍납동 레미콘 공장은 소송 중인 사안이다”고 말했다. 이어 “풍납동 공장 이전 여부는 소송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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