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갑질’ 논란을 불러일으킨 미스터피자 대표이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 돼 검찰에서 본격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29일 불공정거래 혐의로 어제에 이어 최병민 미스터피자 대표를 소환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최 대표를 상대로 ‘치즈 통행세’와 관련해 정우현(69) 전 MP 그룹 회장 가족이 운영하는 납품업체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혐의를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불려나가 불러 치즈 강매 경위나 가맹점 보복 의혹 등을 조사를 받았고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미스터피자 본사 등 3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를 개시한 바 있다.

검찰은 최 대표를 상대로 조사를 끝낸 뒤, 정 전 회장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탈퇴한 점주 가게 근처에 직영점을 만들어 영업을 방해하고, 이들 가게에 재료를 공급하지 않도록 관련 납품업체들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회장을 출국금지하고 법인 계좌추적 등을 통해 회사 간 자금 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정 회장은 갑질 관련 의혹이 쏟아지자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직에서 사임했고 최 대표에게 경영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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