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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년 -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 사망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빅토르 위고는 프랑스의 소설가로 ‘노트르담의 꼽추’, ‘레미제라블’ 등의 작품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1802년 브장송에서 출생했다. 아버지는 그가 군인이 되기를 희망했으나 빅토르 위고는 문학에 흥미를 갖고 제2의 F.R.샤토브리앙을 꿈꿨다. 이후 그는 이른바 ‘세나클(클럽)’을 만들어 사실상 낭만주의자들의 지도자로 활동했다.

1830년 7월 혁명이 일어날 무렵부터 위고는 인도주의와 자유주의로 기울어 각종 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소설에는 불후의 걸작으로 꼽히고 있는 ‘노트르담 드 파리(1831)’가 있다. 1843년 딸 레오포르딘이 남편과 더불어 센강에서 익사하자 비탄에 빠져 그로부터 약 10년간 문필을 중단하고 정치에 관심을 쏟았다. 1848년의 2월 혁명 이후는 공화주의에 기울어 1851년에 루이 나폴레옹(나폴레옹 3세)이 쿠데타로 제정을 수립하려고 하자 이를 반대, 결국 망명의 길에 올랐으며 벨기에를 거쳐 영국해협의 저지섬과 간디섬에서의 19년간에 걸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장편소설 ‘레 미제라블’(1862), ‘바다의 노동자’(1866) 등을 발표했다. 1885년 타계했으나 국민적인 대시인으로 추앙돼 국장으로 장례가 치러지는 등 판테온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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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 축구스타 차범근 출생

차범근은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가진 축구선수로 1953년 경기도 화성에서 출생해 화산초등학교, 경신중, 경신고, 고려대를 졸업했다. 1970년대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렸다.

1971년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이듬해 최연소 국가대표에 선출됐다. 국가대표로서는 121경기에 출전해 55골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후 1978년 아시아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

독일에서의 10시즌 동안 308경기에 출전해 무려 98골을 터트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당시 ‘차붐’, ‘갈색폭격기’ 등으로 불리며 프랑크푸르트(1980년), 레버쿠젠(1988년)에서 각각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을 이끌었다.

화려한 유럽생활을 마치고 1989년 귀국한 차범근은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1990년 현대 감독으로 취임했고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에는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2003년 10월 K리그 수원삼성팀 감독으로 영입돼 2010년까지 팀을 이끌었고, 2004년과 2008년 수원삼성이 K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2004 프로축구 올해의 감독상'과 '2008 K-리그 대상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SBS 축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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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 지하철 2호선 개통

1984년 5월 22일 서울 지하철 2호선이 개통했다. 2호선은 수도권 전철의 운행 계통으로 성수역과 신설동역 사이를 잇는 성수지선, 신도림역과 까치산역을 잇는 신정지선으로 구성돼 있다.

2호선은 구자춘 전 서울시장의 3핵도시 구상에 따라 계획한 노선으로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하여 건설됐다는 특징도 있다. 서울 도심과 부도심을 이으며 도심에서 방사형으로 뻗어나가는 서울 지하철 및 수도권 전철 각 노선을 잇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혼잡도가 높은 편이다.

2017년 기준으로 2호선은 가장 붐비는 지하철 노선으로 전체 지하철 하루 평균 이용객의 28.4%인 227만1000명이 이용하고 있다. 승차인원뿐 아니라 환승역이 모든 환승역(51개)의 절반에 가까운 23개나 있어 환승인원도 가장 많다.

또 강남역은 단일 역사 중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이다. 하루 평균 9만9209명이 타고 10만387명이 내린다. 이어 홍대입구, 신림, 구로디지털단지, 삼성 등 2호선 역들이 승·하차 인원 상위 역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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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 예멘 통일

1990년 5월 22일에 예멘 아랍 공화국과 예멘 인민민주공화국이 통일 국가인 예멘을 건국했다. 정식 명칭은 예멘공화국(Republic of Yemen)으로 아라비아반도 남단 홍해의 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는 2673만7317명(2015년 현재), 수도는 사나(Sana)다.

아랍인이 인구의 99%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타 인도인과 소말리아인이 1% 정도를 차지한다. 언어는 아랍어를 사용하며 종교는 대부분 이슬람교다. 2015년 현재 국민총생산은 431억 달러, 1인당 국민소득은 1525달러이다.

예멘은 과거에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독립한 북예멘(예멘 아랍 공화국)과 영국으로부터 독립해 사회주의 국가가 된 남예멘(예멘 인민 민주 공화국)으로 분리돼 있었다. 1990년에 양측의 합의로 통일정부가 구성됐으나 얼마 후 권력 분배에 관한 갈등이 촉발해 1994년에는 내전이 발생했다.

내전은 군사력에서 우위에 있던 북예멘 군대가 남예멘의 수도 아덴을 점령하며 북예멘의 승리로 끝나면서 비로소 완전한 통일을 이뤘다. 하지만 통일된 지 22년 만에 내부갈등으로 인해 재분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현재 2년째 내전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예멘에 창궐한 콜레라로 110여 명이 사망하거나 8500여 명이 감염돼 혼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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