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북한이 미·중 간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다.

5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6시42분께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군은 북한의 도발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2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급 미사일을 발사한 지 13일 만이다.이에 북한이 6일로 예정된 미·중 간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도발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또 한미 양국군이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연례 독수리훈련에 대한 반발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발사체의 종류는 ICBM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발사 지역인 신포는 북한의 잠수함 기지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 지난달 19일 공개한 신형 엔진을 탑재한 ICBM의 초기 비행시험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편 군 당국은 추후 북한의 핵실험과 ICBM 발사 등 대형 도발을 대비하기 위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청와대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책 논의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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