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신상언 기자] 김영란법 시행 이후 요식과 유흥, 골프 등 2차 문화로 불리는 업종에서 법인카드 이용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김영란법 시행 전후 한 달간 법인카드가 이용내역과 액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유흥주점의 법인카드 이용은 5.7%, 요식업은 4.4%, 골프는 6.4%씩 각각 감소했다. 요식업종 이용 행태도 중저가 매장으로 확산됐으며 결제 시간을 분석한 결과 이용 시간도 한 시간 정도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주변 지역의 법인카드 이용금액이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오피스 주변의 법인카드 이용금액은 5.5% 늘었다.

법인 카드를 통한 접대가 줄어듦에 따라 관련 예산을 직장 동료와의 간단한 회식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신한카드는 "여러가지 소비 변화 현상을 종합해 볼 때 김영란법으로 인해 2차 문화가 점차 줄어들고 접대문화가 요식업종을 중심으로 간소화되는 양상"이라며 "저녁 시간대 집을 중심으로 한 가족 문화와 쇼핑 문화 관련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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