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은행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가계 경기전망이 지난달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중공업 등 기업구조조정과 가계 부채 부담이 작용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101.7)보다 0.2포인트 상승한 101.9에 그쳤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6월 98.8로 저점을 찍은 후 7월 100.9, 8월 101.8로 상승했다가 9월엔 101.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7월 이후에는 100에서 102사이의 박스권을 상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2013~2015년)평균보다 낙관적으로 본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100이하면  부정적이다는 의미다.

부문별로 보면 향후 경기전망CSI는 80으로 전원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8월 경기전망CSI는80이었다.

이는 앞으로 6개월 후 경기상황이 현재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전월보다 늘어났다는 의미다.

취업 전망도 전월보다 악화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전월 80에서 79로 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조선중공업 등 기업구조조정이 영향을 끼쳤다.

임금수준전망CSI와 가계부채전망CSI도 각각 1포인트 내렸다.

가계부채 역시 전월보다 안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부채전망CSI는 9월 99에서 8월 98로 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가계 부채가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의미다.

반면 주택가격전망CSI는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른 112를 나타냈다. 이는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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