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기념… 가려진 진짜 햄릿의 모습 찾기

[민주신문=김미화 기자]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연극 ‘햄릿-더 플레이’가 오는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블랙에서 공연된다. 올해 연극 ‘나무 위의 군대’, ‘킬 미 나우’를 선보인 연극열전6의 세 번째 작품이다.

희곡의 명성에 가려졌던 인간 햄릿의 고독과 고뇌를 포착해 순탄치 않은 미래를 알면서도 그것을 향해 가는 햄릿의 삶을 담아낸다. 또한 과거의 연극과 햄릿의 현실로 끊임없이 중첩되는 구조를 통해 과거, 현재, 미래는 연결되고 순환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올해는 셰익스피어가 세상을 뜬지 400년이 되는 해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가 남긴 수많은 희곡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계 곳곳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햄릿’의 인기는 수백 년째 현재진행형이다.

‘환상동화’, ‘프라이드’, ‘심야식당’ 등 인물에 따뜻한 시선을 더하는 김동연 연출과 ‘모범생들’, ‘프라이드’, ‘카포네 트릴로지’ 등 섬세한 은유와 상징을 선보여온 지이선 작가가 극을 이끈다.

햄릿 역에는 지난 2001년 중앙대학교 재학 시절 김동연 연출의 ‘햄릿-슬픈 광대의 이야기’에서 햄릿을 연기했던 배우 김강우가 참여, 첫 연극 도전으로 기대를 더한다. ‘청춘예찬’, ‘강철왕’,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온 김동원이 함께 햄릿으로 분한다.

이와 함께 클로디어스 역에 이갑선과 김대형, 오필리어·거트루드 역에 이진희와 서태영, 어린 햄릿 역에 탕준상과 정재윤이 출연한다. 플로니어스와 무덤지기 역에 최진석과 요릭, 호레이쇼 역에 이현철, 레어티즈 역에 김지휘, 로렌크란츠 역에 송광일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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