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는 문화 위해 16년째 사회공헌 지속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2016년 점자달력 50,000부를 제작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등 관련 단체와 개인들에게 무료 배포했다고 29일 밝혔다.
‘사랑의 점자달력’은 지난 2000년부터 제작해 무료 배포하기 시작해 올해로 16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한화그룹의 ‘사랑의 점자달력’ 무료배포는 지난 2000년 도움을 호소하는 한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읽은 김승연 회장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달력을 만들자”고 발의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사랑의 점자달력’은 당초 5,000부가 제작돼 무료로 시각장애인 관련단체들에게 배포됐고 호응이 높아 매년 부수가 확대되어 왔다. 지난 2009년부터는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50,000부를 제작해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와 개인들에게 무료로 배포해오고 있다. 현재는 첫 해 탁상용 달력만 제작되던 것에서 확대돼 탁상용과 벽걸이형 세트로 제작되고 있다. 한화그룹이 지난 16년간 배포한 누적 달력 발행부수는 약 570.000만부에 이른다.
‘사랑의 점자달력’은 전문가 검수와 사용자들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24절기ㆍ기념일ㆍ음력까지 모두 점자로 별도 표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는 일반인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 차별 없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한화그룹은 점자 전문 출판ㆍ인쇄 사회적기업인 ‘도서출판 점자’와 함께 ‘사랑의 점자달력’을 제작하고 있다. 제작된 점자달력은 매년 전국의 300개 이상의 관련 기관과 단체, 수천 명의 개인들에게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