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방송 화면 캡처(8일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 CCTV)
[민주신문=남은혜 기자] 인천 어린이집 사건, 117 신고전화 등 한 달간 '집중 신고기간'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과 관련, 경찰이 인천 어린이집 사건을 비롯해 본격적인 어린이집 아동학대 근절에 나섰다.

15일 경찰청은 지난 8일 발생한 인천 어린이집 사건 등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아동학대 및 유사 사례가 끊이지 않아 인천 어린이집 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 근절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전국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아동학대 전담팀을 구성하고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등 아동 보육 시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피해 실태에 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

두 번째로 경찰청은 기존 학교폭력 전용 신고전화인 117 신고 센터를 활용해 오는 16일부터 2월 15일까지 '아동학대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집중 신고 기간 중 경찰청은 전국 주요 도로 위 전광판과 경찰관서 홈페이지 팝업창, 안내 리플릿 배부 등을 통해 신고 접수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117 상담요원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신고 접수를 위한 교육을 실시, 집중신고기간 이후에도 아동학대 신고에 대해서는 117을 통해 지속적으로 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경찰청 SNS 및 온라인 창구를 통해서도 최대한 피해(의심) 사례를 수집해 아동학대 전담수사팀과 가용 수사 인력을 총동원하여 집중 수사 및 엄정 대응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는 시설 종사자와 신고 의무자를 대상으로 한 아동 학대 예방 교육 실시로, 관서별 학교전담경찰관 1,068명을 활용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보육시설 종사자와 학교, 병원, 복지시설 등 신고의무자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경찰청은 근본적인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보육시설 내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제도적인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으며, "아동학대 피해사례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피해 신고가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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