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TV 방송 화면 캡처
[민주신문=이희수 기자] 수원 팔달산 사건, 온라인 괴담 재생산

수원 팔달산 사건이 장기화될 전망을 보이는 가운데 각종 루머 등 '수원 팔달산 사건 괴담'이 확산되고 있다.

수원 팔달산 사건은 지난 4일 경기도 수원 팔달산 등산로에서 토막시신이 발견된 사건을 지칭하는 것으로, 경기지방경찰청 측은 9일 수원 팔달산 사건 토막시신의 혈액형이 A형이라고 밝혔다.

4일 발생한 수원 팔달산 사건이 시신 혈액형을 확인한 것 외에는 9일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자 휴대전화 SNS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장기밀매, 인육캡슐 등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내용과 관련 범죄 수법, 이에 대한 대처법 등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장기 적출이나 이식, 밀매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태지만 9일 경기지방경찰청 측은 "장기밀매나 인육캡술 활용 의혹 가능성은 희박하며 모든 것은 부검 결과가 나온 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9일 집중적으로 확산된 '수원 팔달산 사건 괴담' 역시 이미 2년 전에 유포됐던 내용이라고 경찰 측은 밝혔지만, 수원 팔달산 사건 토막 시신의 일부가 훼손됐다는 내용이 보도된 바 있어 네티즌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경찰은 근거 없는 괴담 유포 행위에 대한 수사를 검토 중이며 수원 팔달산 사건의 단서를 찾기 위한 수색 범위를 수원지역 주택가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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