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구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
[민주신문=이희수 기자] 낙동강 큰빗이끼벌레, 수온 내려가면 한꺼번에 폐사 '우려'

낙동강 큰빗이끼벌레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

지난 7월 논란이 됐던 낙동강 큰빗이끼벌레가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에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아 환경단체의 우려를 낳고 있다.

21 대구지방환경청은 낙동강 칠곡보 구간에 조류경보 '출현알림' 단계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칠곡보 구간의 2주간 조류경보제 운영 결과 '출현알림' 기준인 클로로필-a 농도와 남조류 세포수(500cells/㎖ 이상)를 연속 초과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대구지방환경청은 조류경보가 발령된 칠곡보 구간의 구미광역취수장은 분말활성탄 투입 등 정수처리를 강화하고 있어 수돗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 큰빗이끼벌레는 지난여름보다 더 창궐하고 있는 듯해 수질오염에 대한 우려까지 일고 있다"며 "큰빗이끼벌레는 수온이 섭씨 16도 이하가 되면 폐사하게 된다는데 큰빗이끼벌레가 한꺼번에 죽으면서 수질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 큰빗이끼벌레 창궐의 요인으로 낙동강 수량과 유속의 변화를 들었다. 낙동강 유속이 줄어 조류의 대량 번무현상인 녹조현상이 심화되자 이들 조류를 먹이로 하는 큰빗이끼벌레가 창궐하게 됐다는 것.

한편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 큰빗이끼벌레 창궐과 녹조현상을 없애려면 낙동강 유속을 복원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보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해 낙동강 큰빗이끼벌레와 수질 현황에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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