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코픽스 0.05%p↑… 주담대 변동금리 또 오른다

2025-11-17     이한호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시중은행 내 대출상담 창구 모습. ⓒ 뉴시스

민주신문=이한호 기자|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57%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 9월 1년 만에 반등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2.89%에서 2.84%로 0.05%p 하락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2.49%에서 2.48%로 0.01%p 소폭 내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주요 은행(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의 자금 조달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코픽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코픽스 상승은 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 한 달간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이다.

잔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코픽스 상승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오는 18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를 일제히 인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6개월 변동금리는 연 3.88~5.28%에서 3.93~5.33%로 0.05%p 오른다. 우리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는 연 3.77∼4.97%에서 3.82∼5.02%로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