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 "물류센터 화재로 일부 주문 취소…전사적 대응"

2025-11-17     변현경 기자
충남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이튿날인 지난 16일 큰 불길이 잡힌 가운데 연기가 피어나고 있다. ⓒ 뉴시스

민주신문=변현경 기자|이랜드그룹의 패션 사업을 맡고 있는 이랜드월드는 충남 천안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일부 온라인 주문 건이 취소 처리됐다고 17일 밝혔다.

고객센터를 통해 추가 취소가 필요한 주문이 안내될 예정이며 블랙프라이데이 등 예정된 행사는 브랜드별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진행된다.

이랜드월드는 "타 물류 인프라를 통해 발송이 가능한 상품은 순차적으로 출고될 예정"이라며 "자가 공장의 생산 속도를 높이는 등 영업 공백 최소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평과 오산 등 그룹 내 물류센터와 외부 인프라를 활용해 신속한 정상화를 추진한단 설명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신상품 출고가 완료됐으며 항만 입고 물량도 일부 확보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지난 15일 발생한 물류센터 화재 사고는 인명 피해 없이 대부분 진화 완료됐지만 이월 재고와 FW(가을·겨울) 시즌 상품 일부가 소실된 상황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3~4층 부근에서 최초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당국과 적극 협력해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추가 안내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