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CES 혁신상' 5관왕..."글로벌 유틸리티 기업 최초"

2025-11-17     조환흠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5일 광주광역시 KDJ센터에서 열린 '제10회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5'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민주신문=조환흠 기자|한국전력공사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5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전은 이번 상을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받았으며 이는 글로벌 전력 유틸리티 기업 중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은 전력 인프라 중심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혁신상을 받은 기술은 ▲AI 기반 변전설비 예방진단 솔루션(SEDA)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시스템(HESS) ▲변압기 부싱 진단장치 ▲전력설비 광학진단시스템 ▲분산에너지 보안기술 등 5개다.

이 기술들은 전력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다. 대부분 이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해 현장에서 운영될 만큼 실효성과 완성도가 높다.

한전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노스 홀에 '한전관'을 마련한다. 이곳에서 '오늘 만나는 내일의 전기'를 주제로 한전의 기술력과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CES 혁신상 수상은 공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한전의 기술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공식적으로 입증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에너지 기술 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해 국민 부담을 줄이고 국가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