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계, 자동차 관세 협상 팩트시트 환영

2025-11-14     조환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APEC 정상회의 장소인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신문=조환흠 기자|미국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한국산 자동차와 부품 등에 부과한 관세 협상에 관련해 조인트 팩트시트(합동 설명자료)를 발표했다. 이는 기존 25%이던 자동차 관세를 15%로 인하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조치로 25% 관세 장벽에 부딪혔던 국내 완성차 업계는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일본, 유럽연합(EU)과 동일한 15% 관세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성장세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만 연간 100만 대 이상인 만큼, 관세 인하 효과가 클 것이란 진단이다.

업계는 현대차·기아가 이번 관세 인하로 연간 2조4000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볼 것으로 추산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어려운 협상 과정을 거쳐 타결에 이르기까지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신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추진하고 품질,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으로 내실을 다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