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개월 만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외국인 투매에 4000선 붕괴
2025-11-05 이한호 기자
민주신문=이한호 기자|한국거래소가 5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는 지난 4월 7일 이후 7개월 만의 조치로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에 따른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사이드카는 주식 시장의 안정을 위해 마련된 장치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발동 시 5분간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이는 시장의 '패닉 셀' 현상을 방지해 투자자들이 이성적인 판단을 할 시간을 확보하도록 돕는다.
이날 사이드카 발동은 급락하는 증시 상황 속에서 이루어졌다. 오전 9시 5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08포인트(4.25%) 급락한 3946.66을 기록하며 4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오전에만 739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키웠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714억 원, 5011억 원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