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신약 개발 자회사 '아첼라' 설립…이주희 대표 임명

2025-10-22     변현경 기자
지난 20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열린 아첼라 창립식에서 이주희 아첼라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종근당

민주신문=변현경 기자|종근당이 신약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전담 기업을 설립하고 보유 중인 관련 파이프라인을 이관한다.

종근당은 신약 개발 자회사 아첼라(Archela)의 창립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아첼라는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형태 기업으로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임상 진행 ▲기술 수출 및 상용화 등을 추진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CETP 저해제 'CKD-508' ▲GLP-1 작용제 'CKD-514'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 저해제 'CKD-513' 등 세 파이프라인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사명 아첼라는 시작과 근원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아르케'(Arche)와 생명·조화·확장을 상징하는 어미 '라'(-la)를 결합한 단어다. '근원에서 피어난 생명', '시작에서부터 확장되는 조화'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제약 기술 혁신을 통해 '한 사람부터 전 인류까지, 예방부터 치료까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종근당의 비전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대표이사에는 종근당 연구소 출신의 이주희 박사가 임명됐다. 서울대 박사학위 취득 후 서울의대 삼성암연구소와 미국의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 과정을 밟고 종근당에 합류한 인물이다.

이주희 아첼라 대표는 "아첼라 창립은 종근당 신약 개발의 전환점이자 중장기적 성장동력 확보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핵심 파이프라인에 집중해 신약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