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부정사용 위험 노출 고객 82% 보호조치 완료"

2025-10-13     조환흠 기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대규모 해킹사고(통신·금융) 관련 청문회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신문=조환흠 기자|롯데카드는 지난 8월 발생한 해킹 사고로 부정사용 위험에 노출된 고객 28만 명 가운데 약 82%에 대한 보호 조치를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는 고객 28만 명 중 약 23만 명(82%)이 카드 재발급,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 및 해지 등 조치를 완료했다. 이 가운데 약 22만 명은 카드 재발급을 신청했으며 일부 특수카드를 제외하고 재발급이 끝난 상태이다.

롯데카드는 아직 재발급을 신청하지 않은 고객에게 지속해서 안내할 계획이다. 오는 15일부터는 해당 카드의 온라인 가맹점 이용을 제한해 부정 결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정보가 유출된 전체 고객 297만 명 중에서는 49%인 약 146만 명이 보호 조치를 완료했다. 세부적으로는 카드 재발급 약 77만8000명, 비밀번호 변경 약 92만 명, 카드 정지 약 18만 명 등이다. 카드를 해지하거나 탈퇴한 고객도 각각 5만6000명, 3만 명으로 집계됐다.

사고 발생 후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롯데카드 전체 고객의 카드 재발급 신청은 약 121만 건이다. 이 중 98%가 해당하는 약 119만 건의 재발급이 완료됐다. 현재는 재발급 지연 현상이 해소돼 일부 특수카드를 제외하면 신청 즉시 처리가 가능하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번 해킹 사고로 인한 부정사용 시도나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해는 전액 보상할 것이며 2차 피해도 연관성이 확인되면 책임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