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용장관, 청도 열차 사고에 사과…"국민께 송구"

2025-08-20     변현경 기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도 열차 사고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 뉴시스

민주신문=변현경 기자|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9일 발생한 경북 청도군 열차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김 장관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전한 일터를 위해 나름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어제 철도 사고를 막지 못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너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재해자들의 쾌유를 기원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19일 오전 10시52분경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인근 철로에서 안전 점검을 위해 이동하던 작업자 7명이 무궁화호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2명이 사망했으며 모두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로 파악됐다. 5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사고 즉시 현장에 출동해 선로 주변부 작업 중지를 명령했다.

고용부는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을 급파해 사고 수습을 지원했으며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사전담팀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 등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