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골프코스 위 명품 보이스…서원밸리 그린콘서트가 특별한 이유

2025-05-15     승동엽 기자
사진=대보그룹 제공

민주신문=승동엽 기자|불우 이웃을 돕는다는 취지에 공감해 한류 스타들이 올해도 한자리에 모인다. 노래 '아름다운 세상', '비타민' 등 아름다운 가사로 사랑받아 온 가수 박학기가 선후배 가수들과 함께 재능기부에 나선 것.

대보그룹, 서원밸리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파주시, 파주상공회의소, 한국캘러웨이골프, 레저신문, ㈜딜라이브 경기케이블티브이, 광탄발전협의회가 후원하는 제21회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가 오는 31일 열린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이 콘서트는 대보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한골프협회(KGA) 대회가 모두 개최되는 코스에서 20년 넘게 변함없이 자선 콘서트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대보그룹의 헌신 또한 엿보인다.

이 콘서트는 지난해까지 누적 관람객이 57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많은 이목이 쏠린다. 중국, 대만, 일본, 필리핀, 미국, 이란 등 전 세계 K-POP 팬들도 찾아오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한류 콘서트로 발전하고 있다.

이 콘서트가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공연 당일 바자회, 음식 판매를 통해 조성한 수익금이 사랑의 휠체어 운동 본부, 파주 보육원, 광탄면 등에 전달된다는 점이다. 그동안 모금한 자선금도 약 7억여 원에 달한다.

콘서트 당일 서월밸리 골프장 페어웨이와 벙커는 어린이들과 가족을 위한 놀이터로 개방되며, 9개 홀의 페어웨이는 주차장이 된다. 확 트인 시야에 그림 같은 전경이 펼쳐져 있는 골프장 한가운데 한류 스타들이 출연해 공연을 펼친다.

사진=대보그룹 제공

올해 콘서트에는 송가인, 장민호, 슈퍼주니어 유닛(이특, 신동, 최시원), 윤종신, 이홍기, 딘딘, 소향, 정동하, 손태진, 박군, 이븐, 아크, 피프티피프티, 빌리, 키썸, 임한별, 박학기, 추가열, 방예담, 오유진, 키라스, 이봉원·장예원(MC)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출연 가수는 베트남 힙합 가수 세븐디나잇, 태국의 정상급 아이돌 '바코드'와 '수드얏'이다. 이들은 한국에 건너와 일하는 근로자를 포함한 자국민을 위한 위문 공연을 겸한다.

특히 이 콘서트의 기획부터 참여해 음악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박학기는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학기는 "대중들의 인기를 받은 가수들이 대중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좋은 자리라 매년 5월이 되면 설레기도 하고 뿌듯하다"면서 "특히 수익금도 기부하는 이 콘서트에 참여한 많은 연예인들이 나름 자부심을 느끼고 있어 자발적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콘서트는 골프장을 당일 낮 12시부터 개방하고, 본 공연은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파주 롯데프리미엄아울렛과 함께 마술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