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가객' 김광석, 오늘 29주기…옛 학전서 '김광석 노래상' 개최
민주신문=승동엽 기자|영원한 가객 고(故) 김광석이 29주기를 맞았다.
1964년 1월 22일 경상북도 대구에서 태어난 고 김광석은 지난 1996년 1월 6일 향년 32세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
고 김광석은 1984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 앨범 '산하'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서른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사랑했지만',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먼지가 되어' 등 여러 명곡을 발표했다.
그의 노래는 여전히 음악팬들에게 뜨겁게 사랑받고 있다. 수많은 후배들이 그의 노래를 다시 부르며 존경과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6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전 학전블루 소극장)에선 '제3회 김광석 노래상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2008년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마당에 김광석 노래비가 세워진 뒤 김민기(1951~2024) 전 학전 대표가 회장을 맡아왔던 김광석 추모사업회(현 회장 강승원)는 2012년부터 매년 김광석 기일에 '김광석 노래 부르기'를 열어왔다.
학전블루 소극장은 김광석이 1991년부터 1995년까지 매년 라이브 콘서트를 열어 1000회 이상 공연한 곳이다.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출신 김재환, JTBC '슈퍼밴드' 시리즈 초대 우승팀인 밴드 '호피폴라' 김영소 등이 이 대회 출신이다.
'김광석 노래 부르기' 대회는 재작년부터 '김광석 노래상 경연대회'로 확장했다. 김광석의 노래만 가창하던 기존 진행과 달리, 참가자 모두가 미발표 창작곡 1곡을 필수로 가창해야 하는 자격 조건이 추가됐다.
같은 날 오후 2일 대구 중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 야외콘서트홀 일대에선 고 김광석의 29주기를 추모하는 행사가 개최된다.
행사는 이날 오후 2시 김광석 전신 동상 앞 추모식을 시작으로 2시 30분부터 추모 공연을 진행한다.
JTBC '싱어게인2' 우승자 김기태와 대한민국 대표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남예지, 아름다운 일상을 노래하는 팝 재즈밴드 '튠어라운드'가 참여한다. 김광석이 남긴 명곡들을 부르며 추모제를 더욱 깊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