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CAR] "전기차 대중화 선도"…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2024 부산모빌리티쇼서 세계 최초 공개 315km 주행 가능…첨단 안전기술 탑재

2024-06-27     박현우 기자
캐스퍼 일렉트릭 © 현대자동차

민주신문=박현우 기자|현대자동차는 27일 벡스코(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소재)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보도발표회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캐스퍼의 외관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차 전동화 모델만의 차별화된 픽셀 그래픽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캐스퍼 대비 230mm 길어진 전장과 15mm 넓어진 전폭을 기반으로 향상된 공간활용성과 거주성, 주행 안정성까지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턴시그널 램프는 픽셀그래픽이 적용돼 전기차만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면발광의 원형 DRL(주간주행등)이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완성한다.

전면 그릴부엔 회로기판을 연상시키는 서킷보드 스타일의 블랙그릴을 적용했다. 헤드램프와 충전도어, 프론트 카메라를 함께 품으며 첨단기술력으로 탄생한 캐스퍼 일렉트릭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측면부는 픽셀을 형상화한 휠 디자인이 볼륨감 있는 펜더 디자인과 강인한 바디에 조화롭게 녹아들고, 리어 도어 핸들부에 새겨진 독특한 로봇 표정의 뱃지가 눈길을 끈다.

특히 기존 모델 대비 180mm 증대된 휠베이스는 고속 주행 안정성 향상과 함께 2열 레그룸 공간을 여유롭게 했고, 트렁크부 길이는 100mm 길어졌다. 후면부는 픽셀디자인이 적용된 리어램프가 눈길을 끈다.

실내는 10.25인치 LCD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전자식 변속 컬럼 적용으로 거주성과 사용성을 높였다.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가 적용된 스티어링 휠은 중앙에 충전 상태, 음석인식 등 차량의 다양한 상태를 4개의 픽셀라이트로 표현해 운전자와 차량을 상호 교감하게 돕는다.

크래시패드와 도어트림에 심어진 엠비언트 무드램프는 64색의 LED 광원으로 심미적 아름다움과 함께 안락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스티어링 칼럼 탑재 전자식 변속 칼럼으로 센터페시아 하단부를 슬림화하고, 벤치 타입 시트 형상으로 1열간 편안한 이동을 가능케해 넓고 쾌적한 거주공간을 확보했다.

캐스퍼 일렉트릭 ©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에 49kWh급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해 315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했다. 10%에서 80%까지 단 30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또 차량 내부는 물론, 외부로 220V 전원을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을 적용해 차별화된 전기차 사용성을 제공한다.

캐스퍼 일렉트릭에 적용된 다채로운 안전·편의사양도 돋보인다.

캐스퍼 일렉트릭에는 ▲디지털 키 2 터치 ▲터치센서 도어 핸들 ▲i-Pedal 모드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등 기능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가 새롭게 적용됐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차로 유지 보조(LFA) 등을 담아냈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외장컬러는 ▲버터크림 옐로우펄 ▲아틀라스 화이트 ▲언블리치드 아이보리 ▲톰보이 카키 ▲비자림 카키 매트 ▲시에나 오렌지 메탈릭 ▲에어로 실버 매트 ▲더스크 블루 매트 ▲어비스 블랙 펄 등 총 9가지로 운영된다. 외장 컬러에 따라 블랙 투톤 루프 옵션도 새롭게 선보일 전망이다.

내장컬러는 ▲카키 브라운/뉴트로 베이지 투톤 ▲그레이 원톤 ▲블랙 원톤 등 3가지로 구성했다.

현대차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캐스퍼 일렉트릭의 주행성능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실내 시승 프로그램도 국내 최초로 운영한다.

참여 고객은 인스트럭터가 최대 40km/h의 속도로 70m의 실내 트랙을 주행하는 차량에 탑승해 캐스퍼 일렉트릭의 상품성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2024 부산모빌리티쇼 기간인 6월 28일부터 7월 7일까지 부산역 광장에서 아이오닉 5와 함께 캐스퍼 일렉트릭의 특별전시를 진행한다.

현대차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를 찾지 못한 고객을 위해 7월 12일부터 21일까지 압구정로데오역(서울 강남구 소재) 앞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대고객 체험 전시를 운영한다. 내방객 중 현장이벤트 1등에게는 캐스퍼 일렉트릭 1대를 증정할 계획이다.

정유석 현대차 부사장은 "현대자동차관을 찾아준 관람객에게 세계 최초로 캐스퍼 일렉트릭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캐스퍼 일렉트릭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