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임명 3개월만에 갑작스런 사퇴 발표의 배경을 놓고 갖가지 추측인 난무하고 있는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관련 "국민의 합리적인 의심에 대해서 청와대가 답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이다"고 지적했다. 

김영근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교육정책 전문가 발탁'이라는 설명을 달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임명된 송광용 전 수석이 임명 3개월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며 "그 것도 '학교로 돌아간다'는 석연치 않은 이유를 내세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송 전 수석 사퇴가 시중에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데는 까닭이 있다"며 △대통령이 해외순방에 나서는 당일 사표를 제출하고 바로 수리된 점 △교육문화수석의 주요 업무인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개막하는 시점 등을 제기했다.   

그는 "송 전 수석은 교육문화수석으로 내정될 당시에 논문 가로채기와 중복 게재논란 등의 자질시비에도 불구하고 임명 후에는 별다른 잡음 없이 조용한 행보를 해왔다"며 "교육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지시가 현장에서 먹히지 않은 점과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 결과와 함께 황우여 교육부 장관과의 갈등 얘기도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런 정도라면 송광용 전 수석에 대한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 수밖에 없다"며 "'핫바지에 방귀 새 듯' 한 진퇴는 송 전 수석 본인을 위해도, 교육계를 위해서도, 그리고 국정의 정점에 있는 청와대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교체와 경질, 자진 사퇴 등의 이유에 대한 분명한 설명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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