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이희수 기자] 박근혜 지지율, 세금에 발목 잡힌 '소폭 내림세'

오름세를 보이던 박근혜 지지율이 내림세로 역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은 9월 셋째 주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긍정 평가가 44%로 9월 첫째 주 박근혜 지지율보다 1% 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의하면 박근혜 지지율 부정평가율은 47%, 의견 유보는 9%로 나타났으며 박근혜 지지율 부정평가율은 9월 첫째 주보다 3%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국갤럽 측은 "7·30 재보궐 선거 이후 7주 만에 다시 부정률이 긍정률을 역전했다"며 "지난 8월 한 달 동안은 긍정률이 부정률을 근소한 차이(2%포인트 이내)로 앞섰고, 9월 첫째 주에는 동률을 기록한 바 있다"고 박근혜 지지율 추이를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긍정 평가 이유로는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22%),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7%), '복지 정책 확대'(8%) 등이 꼽혔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부정 평가 이유는 '소통 미흡'(20%), '세월호 수습 미흡'(18%), '공약 실천 미흡/공약 변경'(9%),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등을 지적했다.

특히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주관, 소신' 및 '소통 미흡' 등의 대비되는 평가가 지속되고 있어 눈길을 끌었으며 부정 평가 이유에서 '세제개편/증세' 응답이 5%로 등장해 담뱃세 및 자동차세, 주민세 인상 등 '서민 증세'가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부정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에 관한 한국갤럽의 이번 여론조사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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