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이희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 문희상 지명 "말할 수 없는 중압감 느껴"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에 문희상 의원이 선출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7일 박영선 원내대표의 탈당 철회 기자회견에 이어 18일 비대위원장 추천단 회의를 개최하고 문희상 의원을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은 비대위원장 추천단 회의를 통해 문희상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한 후 지명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5시 10분경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문희상 비대위원장 내정 관련 브리핑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추천 연석회의는 충분한 토론을 거쳐 문희상 상임고문을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이를 존중하여 문희상 상임고문을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먼저 "국민에게 실망을 끼쳐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과 함께 "이번 비상대책위원회는 단순한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가 아니라 혁신형 비대위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비대위원장 선출과 관련, 19일 오후 2시 30분 소속의원 전원과 광역자치단체장, 기초단체협의회 대표, 전국 시도당위원장 합동회의에 이를 보고하기로 했다.

윤 수석대변인의 브리핑에 앞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누란지위(累卵之危)와 백척간두(百尺竿頭)라 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을 맡게 돼 말할 수 없는 중압감을 느낀다"며 무거운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문 내정자는 "강력한 야당이 있어야 여당도 바로 서고 대통령도 바로 설 수 있다. 야당이 잘 설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꼭 도와 달라. 살려 달라"는 말로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으로서의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문 내정자는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으로서 당장 세월호법과 정기국회 정상화 등의 현안에 직면했으며 곧 새로운 비대위원회도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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