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방송 화면 캡처
[민주신문=이희수 기자] 자사고 폐지 학교 명단, 확정되면 2016년부터 '일반 전형'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이하 자사고) 폐지 학교 명단이 발표됐다.

4일 서울특별시교육청(이하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 폐지 학교 명단을 포함한 '자사고 운영성과 종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 폐지 학교 명단은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우신고, 이대부고, 중앙고 등 8개로, 이들은 14개 평가 대상 자사고 중 기준 점수 미달을 이유로 이번 자사고 폐지 학교 명단에 올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자사고 폐지 학교 명단에 관해 향후 청문 및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10월에 지정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자사고 폐지 학교 명단 발표의 배경에 관해 "지난 2010년 도입된 자사고가 입시 교육에 치중해 제도 도입 취지를 훼손하고 우수학생의 쏠림을 유발해 일반고 교육환경을 악화시키는 등 공교육의 안정성을 크게 위협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일부 자사고는 학생 충원과 재정,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며 "이번 종합평가를 통해 자사고로 존속하기 어려운 학교들이 일반고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평가에 관해서는 "지난 6월 기존의 교육부 표준안을 바탕으로 계획한 ‘자사고 학교운영성과 평가’는 학교 운영,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학교 시설 등이 지정 목적에 맞는가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지만 재지정 여부를 제대로 판단하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었다"며 "이에 충분한 논의와 검토를 거쳐 지난 6월의 평가지표를 최대한 존중하되, 중요 항목의 배점과 척도점을 조정하고 교육청 재량평가 지표로 교육의 공공성 등을 추가로 반영하여 ‘자사고 운영성과 종합평가’를 실시하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사고 폐지 학교 명단 발표 이후 10월에 자사고 지정이 최종 취소되더라도 2015학년도 입학 전형은 애초 계획대로 실시하고 2016학년도 입학전형부터 일반고 전형이 적용된다.

한편, 2014년 평가 대상 14개 학교는 경희고, 동성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우신고, 이대부고, 이화여고, 중동고, 중앙고, 하나고, 한가람고, 한대부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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