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스Y 화면 캡처
[민주신문=이희수 기자] 의정부여중 9시등교, 학생 70.3% 찬성해도 '논란은 계속'

의정부여중 9시 등교 시행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시선에 집중됐다.

경기도교육청의 9시 등교 정책 방침과 관련, 의정부여중이 9시 등교를 가장 먼저 시작해 9시 등교의 여파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의정부여중 9시 등교는 특히 경기도교육청의 방침에 의한 것이 아닌 학생들이 먼저 제안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난 6·4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의정부여중 학생들이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 9시 등교를 제안했던 것.

이에 경기도교육감 이재정이 9시 등교 방침을 최종 통보했고 의정부여중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투표를 통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의정부여중은 9시 등교 시행을 앞두고 학생은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학부모는 19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학생 70.3%, 학부모 66.5%, 교사 74.5%가 의정부여중 9시 등교에 찬성한 바 있다.

의정부여중은 9시 등교 시행으로 수업 시작 시간은 9시 10분으로 변경됐으며 한 과목의 수업 시간은 45분이다. 기존 의정부여중의 등교 시간은 8시 30분, 수업 시작 시간은 8시 40분이었다.

의정부여중은 9시 등교 시행에 앞서 가정통신문을 통해 9시 등교 정책을 시행한 배경을 다시 한 번 알렸고, 의정부여중은 "본교 3학년 사회과수업에서 학생들이 민주시민이자 교육주체로써 교육정책을 직접 만들어 보고 정책 결정에 참여하면서 학생들의 요구를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청원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정부여중은 9시 등교 추진 목적에 관해 "가족과 함께하는 아침식사로 건강 증진과 화목한 가족문화 형성, 청소년기의 신체적 특성에 맞는 적절한 수면과 휴식, 과중한 학습부담 경감으로 학습의 효율성 제고'를 들었다.

이어서 의정부여중은 9시 등교 시간보다 이른 등교를 해야 하는 학생을 위해 담당교사가 상주하는 '책친구 프로그램' 등 아침도서관과 진로상담실을 개방할 예정이며 이후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여중 9시 등교 시행은 여전히 찬반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의정부여중 9시 등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방문이 늘고 있어 한동안 의정부여중 9시 등교 시행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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