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이희수 기자] 김무성 딸 논란 "교육-연구 경력 못 채웠는데 조교수?"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딸 수원대 교수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 26일 수원대 교수협의회와 참여연대가 김무성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김무성 딸 교수 특혜 채용 의혹에 관한 고발인 조사 대상자는 수원대 교수협의회 이원영 대표와 참여연대 안진걸 합동사무처장, 이광철 변호사로 이원영 대표와 안진걸 사무처장은 조사 전 김무성 딸 의혹에 관해 브리핑을 열었다.

김무성 딸에 관한 비리 의혹은 25일 한국일보의 보도로 알려졌고 이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계기로 수원대 교수협의회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김무성 딸 사학비리 의혹에 관한 대대적인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고발인 측은 "그동안 수원대와 재단에 관한 수많은 비리 의혹 제보로 2013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작년 가을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현 새누리당 대표)이 나서서 수원대 이인수 총장을 국정감사 증인에서 빼준 것이 사실로 확인됐고 나아가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의 딸이 수원대에 뇌물성으로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도 점점 더 그 정황이 농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발인 측은 "수원대 이인수 총장이 등록금 중 일부를 적립금으로 쌓아둔 채 동결했고 수원대발전기금 명목으로 받은 수백억 원 중 50억 원은 사돈회사인 TV조선 주식매입에 쏟아부었다"며 2011년 감사원으로부터 환원조치를 지적받았는데도 2년이 넘도록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제기한 김무성 딸에 관한 의혹은 '신규채용 과정에서 학교 측이 제시한 지원자격에 미달됐는데도 조교수로 뽑혔다는 주장'에 관한 것으로, "참여연대 관계자는 '김무성 딸인 김 모 교수(31)가 교육경력 4년, 연구경력 4년도 못 채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원대 비리 및 김무성 의원 의혹과 관련, 참여연대는 이미 지난 6월에 김무성 의원을 '수뢰 후 부정처사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으며 수원대 이인수 총장에 관해서는 7월 3일 '배임·횡령·사문서위조·사립학교법 위반' 등으로 1차 고발, 8월 7일 총 33가지 비리와 1개 문제점에 관해 2차 고발한 바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