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정부 더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이해와 설득 구해야"

▲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의 위기관리 능력이 너무 초라하다"며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리더십이 실종되어 있는 상태다"며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4월 16일 세월호 사건이 터진 이후 4개월이 훨씬 넘었지만 대한민국 전체가 세월호 블랙홀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금 장기화되고 있는 세월호 정국 때문에 국민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국회 입법기능은 사실상 마비되어 파행상태에 있고 야당도 본인들이 뽑은 대표가 합의한 내용을 인정하지 못하는 혼란상황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제문제도 엄중하다. 사회적으로도 군대, 검찰, 불미스런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고, 또 싱크홀 등 사회혼란을 가중하고 있다"면서 "근데 우리 대한민국의 위기관리 능력이 정말 이 정도밖에 안 되는가 개탄스럽다.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반성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유족들이 청와대 면담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선 "청와대가 대통령이 나설 일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고 실마리가 풀리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며 "이제 청와대, 정부가 더 고민하고 설득할 일 있으면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이해와 설득을 구해야 한다. 다. 해수부 장관 한 사람이 진도로 내려가 있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다시 한 번 이 세월호 정국에 대한 해법을 원점에서 재점검하는 시기가 필요하다"며 "더 늦기 전에 당·정·청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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