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뉴시스
[민주신문=이희수 기자] 제주지검장 수사결과, "억울" 주장 열흘 만에 사과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수사결과 CCTV 영상 속 피의자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동일인물인 것이 확인됐다.

22일 제주지방경찰청은 국과수의 CCTV 영상 분석 결과와 함께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김 전 제주지검장이 다섯 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김 전 제주지검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김 전 제주지검장은 수사결과가 발표 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날 법률대리인 자격으로 제주도의회 기자회견장에 선 문성윤 변호사는 "김 전 제주지검장이 수사결과를 받아들이고 큰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문 변호사는 "극도의 수치심으로 죽고 싶은 심정"이라는 김 전 지검장의 심경을 전하며 "김 전 제주지검장은 앞으로의 사법절차를 성실히 따를 것이며 정신적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지난 12일 공연음란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후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지만 CCTV 영상에 결정적인 증거가 포착되고 경찰 측의 수사결과가 발표된 후 사건 발생 열흘 만에 혐의를 인정해 논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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