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LS협회 유튜브 동영상 캡처
[민주신문=이희수 기자] 얼음물 샤워 캠페인, 부시 '강제 미션 완수'?

얼음물 샤워 캠페인에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동참했다.

20일(현지시각) 루게릭(ALS)협회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Ice Bucket Challenge), 일명 '얼음물 샤워 캠페인'에 부시 전 대통령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얼음물 샤워 캠페인은 미국 ALS협회의 제안으로 시작된 캠페인으로 루게릭병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고 치료법 개발을 위한 모금을 위해 기획됐다.

ALS 협회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한 동영상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ALS 협회에 기부할 금액을 수표에 쓰던 중이었고,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 여사가 물통을 들고 나타나 부시 전 대통령의 머리 위에 시원하게 쏟아 부으며 얼음물 샤워 캠페인 미션을 완료했다.

얼음물 샤워 캠페인에서는 지목받은 사람이 24시간 이내에 얼음물 샤워 미션을 수행하지 않으면 100달러의 기부금을 내도록 돼 있으며, 부시는 얼음물 샤워 대신 기부금을 택하려다가 아내로부터 강제 미션을 당하는 일종의 퍼포먼스였던 것.

온몸이 물에 젖은 부시 전 대통령은 멍한 표정을 짓다가 입속의 물을 뱉어내 웃음을 자아냈고, 해맑게 웃는 로라 부시 여사의 표정이 더해져 이날 부시의 얼음물 샤워 캠페인 동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부시 전 대통령은 유명 골퍼 로리 맥길로이의 지목으로 얼음물 샤워 캠페인에 동참했으며, 미션을 수행한 부시는 다음 동참할 사람으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지목했다.

한편 빌 게이츠와 마크 저커버그 등 유명인사의 얼음물 샤워 캠페인 참여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연예인을 중심으로 얼음물 샤워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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