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화면 캡처
[민주신문=이희수 기자] 제주지검장 베이비로션, 혐의 입증할 증거 되나?

음란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면직에 이은 베이비로션 논란에 휩싸였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베이비로션 파문은 13일 체포 당시 그가 베이비로션을 지니고 있었다는 데서 불거졌다. 주머니에서 나온 15cm 크기의 베이비로션은 음란행위와 관련된 기구가 아니었기 때문에 사진만 찍고 다시 돌려줬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

하지만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베이비로션을 지니고 있었다는 내용이 보도되자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베이비로션'이라는 단어는 음란행위와 관련한 추측과 논란을 더욱 증폭시켰다.

민감한 내용인 만큼 언론 매체에서도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베이비로션에 관해 정확한 설명을 덧붙이지 못하고 있지만 한 매체에서는 수사관 매뉴얼을 예로 들어 베이비로션이나 베이비오일이 일종의 윤활제 용도로 용의나 범죄의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해당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마자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억울하다"며 17일 공정한 수사를 위해 사직 의사를 밝혔고 법무부는 18일 김 전 제주지검장을 면직 처리한 바 있어 김 전 제주지검장의 면직과 '베이비로션' 파문은 더욱 그에 대한 혐의를 짙게 만들고 있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19일 브리핑을 통해 김 전 제주지검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찍힌 CCTV 영상을 다수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주 내로 밝혀질 국과수의 CCTV 분석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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