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민주신문=이희수 기자]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인근 '통행 전면 중단'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인근에서 약 80m 길이에 이르는 동공이 발견됐다.

14일 서울시는 기자설명회를 열고 13일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원인을 조사하던 중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인근인 지하차도 중심부에서 폭 5~8m에 깊이 4~5m, 연장 80m의 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인근 동공 발견으로 13일 오후 4시부터 석촌지하차도 차량 통행은 양방향 전면 중단된 상태며 원인 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통행 중단은 지속될 전망이다.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조사와 관련, 서울시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은 1차 조사 결과 해당 굴이 인근의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을 위한 공사 때문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지하철 건설 과정에서 석촌지하차도 하부에 원통형 쉴드를 회전시켜 수평으로 굴을 파고 들어가는 쉴드(shield) 터널 공사 때문에 지반 침하 현상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

한편 조사단은 석촌지하차도 싱크홀이 제2롯데월드 공사나 석촌호수 수위와의 연관성은 낮다고 밝혀 지하철 9호선 건설 관련 시공사와 서울시의 책임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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