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질병관리본부
[민주신문=이희수 기자] 일본뇌염 경보, 부산지역 매개모기 밀도 53.3%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돼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경보는 올해 처음으로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5백 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의 50% 이상 분류됨에 따라 발령됐다.

이날 일본뇌염 경보의 계기가 된 일본뇌염 매개 모기 작은빨간집모기는 지난 7월 28일부터 이틀간 채집된 것으로 전체 모기의 53.3%를 차지했으며 현재 바이러스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모든 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일부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증상이 없지만 일부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 두통, 복통, 경련, 혼수, 의식장애 등의 신경과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번 일본뇌염 경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부산 외 37개 조사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 모기의 밀도가 50% 미만"이라며 총 38개 조사 지역에서 공동으로 일본뇌염 유행예측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경보 발령에 따라 일본뇌염 감염 예방에 관심이 쏠렸는데, 무조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모기 활동이 활발한 8월부터 10월 하순까지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모기가 많은 지역의 야외 활동을 자제하며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 긴소매와 긴 바지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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