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민주신문=이희수 기자] '파워블로거지' 촌철살인 풍자 열풍 "조개껍데기 안 먹었는데 돈 다 받아"?

'파워블로거지'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파워블로거지'는 '파워 블로거'와 '거지'를 합한 신조어로 파워 블로거의 영향력을 빙자해 마치 거지처럼 공짜를 바라는 악성 블로거가 '파워블로거지'로 불리고 있다.

일부 악성 블로거의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지만 최근 일명 '파워블로거지'가 화제가 된 것은 한 블로거의 게시물이 발단이 됐다.

맛진 블로거로 유명한 해당 블로거는 전주의 한 무한리필 고깃집을 지인과 함께 방문한 후 "고기를 다섯 점 밖에 안 먹었는데 1인분 값을 다 받았다"며 해당 음식점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블로거는 "이미 삼겹살을 한 근은 먹고 갔는데 어른이 권해서 안 먹을 수도 없고 딱 다섯 점 먹고 사진만 열심히 찍었다"며 "고기 다섯 점 먹고 물 두 잔 먹었는데 내 것까지 14,000원을 다 받더라"고 밝혔다.

이어서 해당 블로거는 같이 간 지인 때문에 참았다며 "전주 인심이 이렇게 야박할 수가 없다.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난 것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후 해당 블로거는 댓글을 통해 "내가 관광객인 줄 안 것 같더라", "전주맛집 블로거 모두 끌고 한 번 가야겠다" 등 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으로 네티즌들을 어이없게 했다.

게시물이 화제가 되자 네티즌들은 해당 블로그에 방문해 각종 풍자 댓글들을 쏟아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네티즌들은 "편의점에서 라면 사서 면발 5줄기 먹었는데 1,250원 내라고 하더라. 야박하다",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끊어서 하나만 탔는데 안 깎아준다. 야박하다", "조개구이집에서 껍질은 안 먹고 조개 속살만 먹었는데 돈 받더라. 야박하다", "조갯살만 먹고 껍데기는 반납했는데 돈을 다 받던가요? 인심 야박하네요", "육수 남기신 것 같은데 할인받으셨나요?", "정말 거지 중에도 이런 거지가 없네. 파워블로거지 맞네요" 등의 댓글로 논란이 된 블로거를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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