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뉴시스
[민주신문=이희수 기자] 덕성여대 에볼라 바이러스 논란, 보건복지부 "추적 관리 중"

덕성여대 에볼라 바이러스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제2차 덕성-UN Women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덕성여대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간과했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덕성여대는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국 학생들을 초대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지만 덕성여대 측이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인접국 참가자들 초대는 철회하지 않음으로써 더욱 논란을 부추겼다.

이에 덕성여대 측은 4일 '덕성여대-UN Women 세계대회 개최에 관한 공식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위험성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혔다.

덕성여대 측은 에볼라 바이러스로 취해진 조치와 관련, "안전한 운영을 위해 적기 적절한 대응을 정부기관 가이드에 따라 철저하게 진행해오고 있다"며 "제2차 세계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행사 준비에 힘써왔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덕성여대 측은 "전 세계 300여 명의 학생 중 해외에서 들어오는 아프리카 학생은 9개국 28명"이라며 "덕성여대는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소식을 접한 직후부터 참석자 가운데 발병국가에 속한 경우가 있는지 철저히 확인했고 세계대회 참가자 중에는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국가에 속한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덕성여대 측은 "참가 예정이었던 나이지리아 학생 3명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의 발병 사실이 확인된 직후 초청을 정중히 철회했다"며 "가나, 카메룬 등 유사지역과 기타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조치는 질병관리본부, 출입국관리소, 외교부에 지속적으로 대응방안을 문의해 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덕성여대가 설명한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 조치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아프리카 참석자들의 검역을 강화한 것과 입국 전 적외선 체온 측정 및 의료진 문진 절차 진행 등이다.

또한 덕성여대 측은 "'아프리카=에볼라바이러스'라는 사실과 다른 인식으로 발병 환자가 한 명도 없는 국가의 학생들까지 입국을 막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할 것"이라며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 잘못되거나 부풀려진 내용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 사진=보건복지부
덕성여대 에볼라 바이러스 논란이 거세지자 보건복지부는 "에볼라 출혈열, 위험하지만 차단할 수 있다"며 "덕성여대 행사에 참석한 아프리카 참가자들에 대해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추적 관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덕성여대 에볼라 바이러스 논란과 관련, 온라인상에는 덕성여대의 아프리카 학생 초청을 반대한다는 서명 운동까지 일어나는 등 덕성여대 에볼라 바이러스 논란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세계대회는 본 대회와 훈련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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