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이희수 기자] 구원파 반응, "술 안 마시고 키 다르고"..초지일관

전 세모그룹 유병언 사망과 관련, 기독교복음침례회(이하 구원파) 반응은 여전히 유병언의 사체가 아니라는 것이어서 이목이 집중됐다.

22일 유병언 사체로 추정 보도 당시부터 구원파 반응은 변함이 없다. 해당 사체가 유병언 전 회장임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구원파 반응이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일단 유병언 전 회장의 키에 대한 의구심이다. 유병언 키는 160cm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발견된 사체의 키가 그보다 크다는 것.

또한 구원파 측은 유병언 전 회장의 생존이 확인됐던 날짜가 지난 5월 25일인데 사체가 발견된 6월 12일까지 그 정도의 백골화가 진행됐다는 점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 외 유병언 전 회장과 함께 발견된 유류품에 관해서도 구원파 반응은 "술을 전혀 하지 않는데 술병이 발견됐다"는 것으로, 유병헌 전 회장의 사체가 아닌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의도적인 보도를 내보냄으로써 유병언 전 회장의 행적을 살피고 구원파 신도들의 반응을 살피려는 게 경찰의 목적인 것 같다는 것이 현재 전반적인 구원파 반응이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4일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원인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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