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이희수 기자] 엄마부대 봉사단 "나라 위해 목숨 바친 것도 아닌데"

엄마부대 봉사단의 세월호 유가족 비난 집회가 보수단체를 향한 논란을 가중시켰다.

지난 18일 보수단체인 엄마부대 봉사단 일부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농성장 바로 맞은편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난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엄마부대 봉사단을 비롯한 탈북여성회 등 보수단체 일부 회원들이 참여했다.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엄마부대 봉사단 회원들은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자식 의사자라니요", "유가족들 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 의사자라니요", "도가 지나치면 국민들이 외면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것도 아닌데 이해할 수 없네요"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정면으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농성장을 겨냥했다.

이날 엄마부대 봉사단은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확성기를 들고 "세월호 유가족들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라며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했고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자식 팔아 돈 그만큼 챙겼으면 됐지"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한 매체의 카메라에 포착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한편 엄마부대 봉사단에 이어 21일에는 또 다른 보수단체인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이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을 급습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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