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민주신문=이희수 기자] 단원고 도보행진 학생들의 편지 "저희는 법을 모릅니다"

단원고 도보행진에 참여한 단원고 학생들의 메시지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5일 오후 5시에 시작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 도보행진은 1박 2일 일정으로 학부모와 시민들의 참여 속에 16일 오후까지 진행됐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측은 단원고 도보행진의 목적이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특별법 제정이라며 단원고 도보행진 참여 학생들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17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측은 공식 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단원고 도보행진 참여 학생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고 밝히며 단원고 도보행진 학생들이 농성 중인 가족들과 국회에 전하는 편지 37통을 게재했다.

▲ 사진=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개된 단원고 도보행진 학생들의 메시지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친구들에 대한 진상 규명이다", "우리가 원하는 건 진상규명이다. 특례 따위!", "저는 애들 마지막까지 다 보고도 그냥 헬기 타고 나왔어요. 아직도 애들이 없다는 게 안 믿겨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단원고 도보행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저희는 법을 모릅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우리 친구들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위원회 측은 오는 19일(토) 오후 4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범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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