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서 10대 동영상, 나체 사진 '수두룩'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여고생에게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8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알고 지낸 여고생 A(16ㆍ여)양에게 나체 사진을 널리 퍼뜨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20대 B씨(23ㆍ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4일 평소 채팅을 통해 알고 지내던 A양을 협박해 나체사진을 전송받은 후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B씨는 A양에게 자신이 보관하던 야한 동영상의 사진을 캡처해 보내 같은 자세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보내라고 강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양과 A양의 어머니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고 스마트폰 채팅을 통한 추적 끝에 인천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한 원룸에서 B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B씨가 보관중인 동영상 중에는 A양의 동영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인천에 거주하며 직장을 다니고 있는 회사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의 휴대폰에서 보관중인 10대 동영상 70여개와 몰래 찍은 사진 800여장을 발견해 압수 조치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수 십 여개의 동영상은 10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