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뉴시스
[민주신문=오서윤 기자] 김형식 서울시의원,“빚 탕감 조건으로 청부 살해 혐의”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살인교사 혐의로 체포돼 화제다.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서 발생한 재력가 살인사건을 청부한 사람이 김형식 서울시의원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재력가 송모(67)씨를 둔기로 내려쳐 숨지게 한 팽모(44)씨를 살인 혐의로, 송씨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김형식 서울시의원을 살인교사 혐의로 각 각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형식 의원은 숨진 재력가 송 씨가 "빌려준 돈 5억 2천만원을 갚지 않으면 6·4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라고 협박하자, 친구 팽모 씨에게 빚을 탕감해주는 조건으로 송 씨 살인을 청부했다고 전해졌다. 팽 씨는 송 씨를 살해 한 후 중국으로 도피했지만 두달여 만에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팽씨는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빚 7000만원을 탕감해주는 조건으로 송씨 살해를 제안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형식 의원은 현재 살인청부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팽씨의 진술이 구체적인데다 관련 증거가 명확해 혐의를 벗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범행 용의자로 지목된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강서구 제2선거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내발산동 살인사건 용의자라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용의자가 현직 서울시의원이라니 정말 어처구니 없다” “김형식 서울시의원, 내발산동 살인사건 용의자가 6.4지방선거에서 당선되다니 정말 황당하다” “김형식 서울시의원, 이런일을 저지르고도 서울시의원에 출마하다니 정말 뻔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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