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은 망보고 남편은 빼앗고'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밤 시간대 혼자 돌아다니는 여성을 상대로 강도짓을 한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경기도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밤 시간대에 혼자 돌아다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이모(45ㆍ남)씨를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이씨의 범행을 조력한 아내 홍모(48ㆍ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20일 0시30분께 광명시 광이로에 위치한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A(34ㆍ여)씨를 넘어뜨린 후 60만원 상당의 현금과 가방 등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이달 중순께까지 총 3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120만원 어치를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홍씨는 남편 이씨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망을 봐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범행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밤 시간에 주택가를 돌며 폐지를 줍는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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