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김현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왕정순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왕정순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에서도 '반려식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지난 2월 경기도의회가 전국 최초로 '반려식물 활성화 및 산업 지원 조례안'이 통과된 데 이어 서울시의회에서도 조례를 추진하는 것이다.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관악2·더불어민주당)은 "반려식물 재배 요건 조성과 관련 산업 발전, 이를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며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실내 식물 키우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여가 활동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왕 의원은 "사람들이 실내에서 식물을 기르는 이유는 크게 정서 안정, 공기 정화, 인테리어 순으로 꼽을 수 있다"며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힘입어 다양한 정책도 늘어나고 화훼, 원예 등 관련 산업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하는 현상 역시 매우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위기와 침체에 빠졌던 우리의 일상과 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이 돋아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디딤돌이 필요하다"며 "그 일환의 하나가 바로 관련 조례 마련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17년부터 취약계층, 돌봄 어르신 등 1만 6000여 명에게 8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반려식물 보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반려식물이 생활에 활력을 주었다'는 응답이 94.1%에 이르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관련 산업적 측면에서도 코로나 이전에 비해 화분은 48%, 묘종 및 묘목은 92%, 원예용품은 20% 이상 매출이 증가했고, 지난 2021년 기준 화훼판매액 역시 분화류가 매출 증가를 주도하며 2006년 이후 연평균 3.5%의 감소 추세를 보여왔던 상황을 반전시키기도 했다.

왕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 추진을 통해 반려식물이 심리적․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경제적 측면에서도 톡톡히 가치를 인정받는 ‘효자’ 산업군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관련 단체나 전문가 등과의 지속적인 논의와 발전 방향 모색을 통해 새로운 정책도 발굴․제안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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